[LPGA]'쭈타누깐 상승세 무섭네'…김세영·전인지, '시즌 5승' 저지 실패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김세영(23·미래에셋)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상승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장(파72·6681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김세영(19언더파 269타)과 전인지(18언더파 270타)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12언더파로 선두에 5타 차 뒤진 공동 3위였던 김세영은 최종일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선두 쭈타누깐에 2타 차로 따라붙으며 역전 우승을 노렸던 전인지는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지만 아쉽게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2라운드 들어 선두로 나선 쭈타누깐이 차지했다. 그는 마지막 날에도 5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2위와 4타 차 우승을 거뒀다.
김세영과 전인지 등 2명의 한국 선수가 쭈타누깐의 시즌 5승을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리우 올림픽에서 2라운드까지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선두 경쟁을 벌이다 뜻밖의 부상으로 기권해야 했던 쭈타누깐은 투어 복귀 후 치른 첫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리우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첫 날 선두에 올랐던 최운정(26·볼빅)도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백전노장 캐리 웹(뉴질랜드)은 4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며 15언더파 공동 5위에 올라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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