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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오승환, 시즌 4번째 블론 후 6승 수확

등록 2016.09.30 12:46:39수정 2016.12.28 17: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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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AP/뉴시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이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펼쳐진 201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0-3으로 크게 앞선 9회말 등판, 역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수비진의 아쉬운 플레이로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9회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85에서 1.94로 높아졌다.

 팀이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라몬 카브레라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랜달 그리척이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판단 미스로 이를 2루타로 만들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호세 페라자와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친 그는 에르난 이리바렌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 사이 2루에 있던 카브레라가 3루까지 진루해 2사 3루가 됐다.

 오승환은 4번째 타자 스캇 쉐블러를 넘어서지 못했다. 셰블러가 친 타구는 3루 방향으로 날아갔고, 이 틈을 타 카브레라가 홈을 밟아 스코어가 3-3 동점이 됐다.

 이후 오승환은 애덤 듀발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2사 1루 때 터진 야디에르 몰리나의 1타점 2루타로 4-3 역전승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83승76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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