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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CIA 등 "러시아, 비밀리에 트럼프 자금 지원 여부" 수사

등록 2017.01.19 10: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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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체어맨스 글로벌 디너'(Chairman’s Global Dinner)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2017.1.1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정보기관들이 러시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운동 자금을 비밀리에 지원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공동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매체 맥클라치는 18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FBI와 정보기관 5곳이 러시아가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은밀한 재정적 지원을 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수사에 참여한 기관은 FBI를 비롯해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국가정보국(DNI), 법무부, 재무부 산하 금융정보 분석기구 핀센(FCEN) 등이라고 전해졌다.

 대선 기간 발생한 민주당 해킹 사태를 재정적으로 지원한 세력이 누구인지 살펴보는 것이 이번 수사의 목표다. 러시아 정부는 해커들이 해킹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돈을 댔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 또는 사업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몇몇 미국인이 러시아 정부 관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러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정기연금지급 시스템이 미국 내 해커들에게 돈을 지급하기 위해 악용됐는지 수사 중이다. 러시아 정부와 해커들 사이 중개인들이 이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달 초 미 정보기관들은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해 대선 기간 민주당을 표적으로 한 해킹을 꾸몄다고 결론내렸다.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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