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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징계 무효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할 것"

등록 2017.01.20 14: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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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새누리당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의원이 1일 오전 열린 대구시·경북도당 신년교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최 의원은 “마지막 1인이 남을 때까지 새누리당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02.  jc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친박 좌장'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당 윤리위원회가 당원권 3년 정지 징계 처분을 한 것과 관련, "당 윤리위원회 결정에 따를 수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 징계가 무효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정당의 내부 규정이나 절차도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불이익 처분 소급효 금지'라는 대원칙을 당연히 준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급해서 징계처분을 내린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은 결코 승복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당의 징계절차에서 소급효 금지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특정인의 행위를 대상으로 한 정치보복성 징계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당의 징계에 대한 객관성과 타당성, 민주성과 안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소급해서 불이익 처분을 내리는 행위만은 절대로 허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명요청을 한 4개 항목들을 보면 왜 문제를 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음으로 양으로 대통령의 지원을 받으면서 정치적으로 성장해 놓고서도 야당의원보다 더 매몰차게 대통령을 비난하고 몰아세우며 대통령의 자진 사퇴마저 거부하고 탄핵에 앞장섰던 일부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을 두고 '패륜행위,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고 한말이 어떻게 징계사유가 된다는 말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최 의원은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고 찬성 표결을 하는 것만이 진정 새누리당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는지 당 지도부와 윤리위원회에 되묻고 싶다"면서 " 저는 제 양심과 소신에 따라 탄핵을 반대했고 탄핵찬성자들을 비판했던 것이다"고 해명했다.

 그는 "김성회 예비후보와의 통화는 '화성 병이라는 새로운 분구지역도 있는데 야당도 아닌 여당 후보끼리 서로 비방하며 죽기 살기로 싸우는 것은 두 사람에게 모두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선의로 조언한 말"이라며 "검찰에서도 무혐의 처분한 것을 당시에는 가만히 있다가 지금에 와서 문제 삼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다. 역대 선거과정에서도 당내 후보들의 지역구 선택에 동료의원들의 조언이나 권유는 늘 있어왔던 통상적인 일이며 지난 총선과정에서도 비일비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제가 총선 때 개소식이나 지원유세를 다닌 것을 소명하라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저는 총선때 계파를 가리지 않고 소위 비박계 의원이라는 후보들 상당수에게도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연설내용에 있어서도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국회에 진출해 국정을 뒷받침한다면, 박근혜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이들을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한 것뿐이다.  공천 과정에서도 저는 당대표는 물론 최고위원도 아닌 평의원에 불과해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이나 비례대표 선정과정 등에 일체 관여한 바도, 관여할 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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