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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차기 외교장관 유력’ 류젠차오 "亞, 평화·상호연결 선택해야"

등록 2024.03.28 14:54:02수정 2024.03.28 16: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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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젠차오, 싱가포르서 개최된 국제포럼 참석

[서울=뉴시스] 중국 차기 외교부장(외교장관)으로 유력한 류젠차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27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혜안 중국 포럼'에서 대담하는 모습. <사진출처 대외연락부 웨이보> 2024.03.28

[서울=뉴시스] 중국 차기 외교부장(외교장관)으로 유력한 류젠차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27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혜안 중국 포럼'에서 대담하는 모습. <사진출처 대외연락부 웨이보> 2024.03.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차기 외교부장(외교장관)으로 유력한 류젠차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포럼에 참석해 아시아 지역 국가간 디커플링과 기술 억제를 반대하고 공동 발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에 따르면 류 부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혜안 중국 포럼'에서  개최된 '중국을 보는 혜안' 포럼에서 "아시아의 선택 하나하나가 세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시아는 전쟁이 아닌 평화를, 디커플링이 아닌 상호연결을, 과학·기술 탄압이 아닌 능력 부여를, 문명의 충돌이 아닌 문명의 교류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아시아는 전세계 인구 60%가량, 경제 총량의 40%가량, 무역의 30%가량을 차지해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이 됐다"면서 "우리는 우호협상의 '아시아 방식'으로 지역 내 민감한 사안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 부장은 또 ”우리(아시아인)는 지역 평화와 안정의 마지노선을 지키고 보호주의와 (무역) 장벽 조성을 배격하며 고품질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를 함께 건설하고 지역 일체화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발전 전략의 상호 연결을 심화하고, 독립 자주와 상호 존중, 평등 호혜, 개방 포용, 상생협력의 아시아 특색 발전 경로를 걸어 아시아의 현대화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류 부장은 또 ”중국은 이 지역의 발전에 중요한 엔진 역할을 했다"며 "중국 경제의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펀더멘탈과 강력한 내재 동력, 장기 호전이라는 총체적 추세에는 변함이 없고 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우리는 중국 경제는 더 잘 발전시킬 자신이 있다“면서 ”중국 발전이 지역 국가에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포럼은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 여러 언론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정·재계 400여 명이 포럼에 참석했다.

류 부장은 27일 리셴룽 총리와도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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