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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양성자치료센터' 건립 나서…의료격차 해소 기대

등록 2024.03.29 0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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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양성자치료센터' 건립 나서…의료격차 해소 기대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가 수도권에 버금가는 암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역 학계와 의료계와 손을 잡는다.

울산시는 29일 오후 3시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유니스트(UNIST), 응급 의료기관 7개소와 함께 ‘양성자치료센터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두겸 시장, 이용훈 유니스트총장, 정융기 울산대학교병원장, 김강성 동강병원장, 이주송 울산병원장, 이운기 중앙병원장, 박영수 울산시티병원장, 서성우 좋은삼정병원장, 조성원 서울산보람병원장 등이 참석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역 완결형 암치료 기반(인프라) 구축 ▲ 암치료 의료기술 인재 양성 ▲정보 교류 ▲수준 높은 암치료센터(양성자치료센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지원 등이다.

협약에 따라 시와 학계, 의료계는 울산에 양성자치료센터가 건립되도록 노력하고, 암치료 분야의 지역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 영남권 암 환자들의 생명·건강권, 진료 선택권 확대를 추진한다.

양성자 치료는 인체 내 정상 조직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고, 암 조직 부위 도달 순간 최고의 방사선 에너지를 쏟아 암세포만을 파괴하는 치료기법이다.

국내에는 경기도 고양시의 국립암센터(2007년)와 삼성서울병원(2016년)이 도입돼 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일본에서 지난 1979년 처음 도입해 14곳에서 설치·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1980년 도입해 30곳에서 운영 중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양성자치료센터가 울산에 건립되면 지방 의료 격차 해소는 물론 관외 의료비 유출 방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지역 암 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울산시 표준 인구 10만 명당 암 발생률은 311명으로 전국 평균 암 발생률인 301.6명보다 9.4명이 높았다. 이는 7대 특·광역시 중 부산, 대구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지난 2022년 울산 시민이 사용한 총진료비는 2조3597억원으로, 이 중 암 치료비는 931억원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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