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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일선 복귀' 위메이드 박관호 회장 "회사 미래는 위믹스와 블록체인"(종합)

등록 2024.03.29 10:50:27수정 2024.03.29 1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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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제24기 정기 주총 개최

"장현국 전 대표 사임, 사법리스크 때문은 억측"

"지닥 위믹스 상폐, 해킹 영향 의심…법적 대응"

[성남=뉴시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컴타워에서 개최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최은수 기자).2024.03.29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컴타워에서 개최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최은수 기자).2024.03.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1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회장이 “회사의 미래는 위믹스와 블록체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박관호 위메이드 회장은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컴타워에서 개최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비용 효율화 계획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회사 미래 비전과 가장 적합한 사업에 집중을 하는 것“이라며 ”집중해서 투자하다보면 비용은 최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관호 회장은 "위믹스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이 위메이드의 발전과 하나라며 "올 하반기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비전을 만들어 위믹스의 10년, 5년 뒤의 모습을 준비할 것이다. 말로만 하지 않고 투자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위믹스 미래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제가 게임인 출신이기 때문에 게임만 집중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회사 미래는 위믹스와 블록체인 사업, 블록체인과 결합된 게임"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뽑기(확률형 아이템) 게임에서 탈피하고 싶다. 글로벌 성장을 위해 한국식 모델을 탈피해야 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장현국 전 대표의 사임 배경이 무엇이냐는 주주의 질문에 대해 "장현국 전 대표가 회사의 성장에 이바지를 많이 했는데, 작년에 적자를 냈고 지금은 비용 최적화를 해야 한다"라며 "장 대표 건강상의 이유도 좀 있었고, 제가 직접 챙기는 게 낫다고 협의를 해서 대표를 맡게 됐다. 사법리스크는 너무 억측"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위메이드는 이사회를 열고 박관호 창립자 겸 의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던 장현국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부회장을 맡아 박 대표를 지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 부회장의 돌연 사임 배경이 검찰이 들여다 보고 있는 위믹스 유통량 조작, 가상자산사업자 미신고 의혹 등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에서 위믹스가 상장폐지 된 배경이 무엇이냐는 주주의 질문에 박 대표는 해킹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위믹스가 지닥에서 해킹을 당했는데 온체인 데이터 상에서 해킹을 당한 게 400만개 남아있다"라며 "지닥에서 복구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저희가 명확한 데이터로 확인을 하지 못했고, 해킹의 최대 피해자"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지닥은 자체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위믹스를 시장성 결여, 법적 문제 등 사유로 이날부터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지닥 측은 시장성 결여, 미신고 의심 가상자산사업자를 거래지원 종료 이유로 꼽았다.

박 회장은 지난해 지닥에서 해킹이 발생한 이후 지닥 측에 위믹스 물량 회수 요청을 했으나, 상당 부분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1100만개 위믹스를 지닥에 수탁했는데 출금되지 않은 800만개가 남아있다. 800만개를 달라고 요구했는데 지닥에서 못 주겠다고 하고, 하루 출금량을 1만6000개로 제한했다"라며 "법적인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나이트크로우 개발사인 매드엔진 인수합병 계획에 대해서 박 회장은 “매드엔진 인수는 절차가 필요하다"라며 "게임회사이기 때문에 나이트크로우2 등 차기작을 준비해야 하고, 준비가 제대로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날 주총에서 제24기 별도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박관호, 최종구), 우종식 감사 재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서 박관호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규 선임된 최종구 사내이사는 위메이드 기획조정본부장으로 삼성물산 일본주재원, 인터프로 코리아 부사장, 위메이드 재팬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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