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이스라엘의 이란 직접 타격 낮춰 봐…대리 세력 공격할 듯"

등록 2024.04.16 14:32:10수정 2024.04.16 16:38: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NBC "친이란 단체 공격으로 대응 가능성"

공격 이전 논의 바탕…최종 결정 불확실

[가자지구=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 군인이 무장병력수송장갑차(APC)에 국기를 부착하고 있다. 미국 NBC는 미국 관료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직접 보복하지 않되 대리 세력 공격으로 대응할 것으로 이해된다고 보도했다. 2024.04.16.

[가자지구=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 군인이 무장병력수송장갑차(APC)에 국기를 부착하고 있다. 미국 NBC는 미국 관료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직접 보복하지 않되 대리 세력 공격으로 대응할 것으로 이해된다고 보도했다. 2024.04.1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에 분명하고 고통스러운 재보복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을 직접 공격하지 않되 대리 세력 공격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각) 미국 NBC는 미국 관료들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이 이란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범위가 제한적이며, 이란 군대나 대리 세력에 대한 공격에 그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평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전 미국과 이스라엘 관료들 간 대화를 바탕으로 내린 것으로,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에 대비하면서 이에 대응할 선택지에 대해 브리핑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대응 방식에는 군사적 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부터 이란 내부를 공격하는 것까지 광범위하게 제안됐다.

미국 관료들은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 내 피해가 미미한 점을 고려할 때, 비교적 약한 수위인 중동 내 친(親)이란 단체   공격으로 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리아 공격도 선택지 중 하나로, 관료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고위 관료들을 겨냥하기보다 이란에서 헤즈볼라로 보내는 첨단 미사일 부품이나 무기 등을 타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할지 최종 결정은 전달받지 못했으며, 공격 이후 옵션이 변경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언제 대응할지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도 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 관련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지지는 확고히 하면서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회의를 열어 이란에 분명하고 고통스러운 대응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스라엘 관료는 이스라엘 대응이 임박했다며, 회의에서 몇 가지 외교적·군사적 옵션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