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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혼종의 나라

등록 2024.04.16 14: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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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혼종의 나라 (사진=은행나무 제공) 20240.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혼종의 나라 (사진=은행나무 제공) 20240.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끔찍한 혼종’이란 말이 있듯이 우리 사회에서는 혼종이 부정적 의미로 쓰일 때가 많다.

페르시아와 로마 같은 모든 제국의 문화는 혼종이었다. 제국의 영향을 받은 문화식민지는 혼종성을 키움으로써 제국과 식민지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문화권력을 전복할 수 있다.

순수성은 신화에 불과하고 제3의 공간인 혼종성에서 새로운 정체성이 출현할 수 있다.  이러한 혼종적 정체성은 본질적으로 유동적이고 역동적이고 적응력이 강하며, 새롭고 혁신적인 무언가를 탄생시키기 때문이다.

'혼종의 나라'(은행나무)는 문화 전문 저널리스트 문소영이 한국 문화를 ‘혼종’이라는 콘셉트 아래 7개 키워드로 구분해 바라본 책이다.

영화, 드라마, 예능, 미술 등 다양한 시각문화와 사회적 이슈 등 일상의 이면에 질문을 던지고 그것들에 숨겨진 오늘의 한국 사회와 한국인 특징들을 포착한다.

저자는 개인과 세대, 나아가 우리 사회와 전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의 문화의 트렌드를 꿰뚫는 하나의 단어로 '혼종(hybrid)'을 꼽는다. 이를 한국 문화를 관통하는 핵심으로 소환해 우리를 둘러싼 사회 곳곳의 문화적 현상을 분석해낸다.

자신이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수혜로 자유와 물질적 풍요를 누림과 동시에 전통적이고 유교적인 사고방식, 집단주의적 가치체계에도 익숙한 혼종세대인 X세대라고 말한다.

이러한 혼종적 특성을 내재한 채 영국에서 유학하며 그곳의 문화를 바라보았을 때 느낀 양가적 감정에 대해서도 토로한다.

이러한 혼재적 상황이 비단 한 개인의 내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도 만연해 있다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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