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타니, 급여 계좌에 3년간 로그인 안해" 뉴욕타임즈

등록 2024.04.17 18:14: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타니 전 통역사 미즈하라 불법 송금 뒷이야기 공개돼

연방검찰 "미즈하라, 계좌 거래 알림 설정 자신 앞으로 변경"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2024.04.13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2024.04.13


[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과 불법 송금 스캔들과 관련한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13일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스캔들을 수사한 미연방검찰의 수사 결과 등을 통해 사건의 진상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미즈하라는 도박중독에 빠져 마권업자에 막대한 빚을 졌고, 그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돈을 빼돌리고 있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즈하라가 오타니 몰래 계좌에서 돈을 빼내는 과정에서 어떻게 오타니가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했는지 의아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뉴욕타임즈는 연방검찰이 "2018년 오타니가 미즈하라와 함께 에인절스의 춘계 훈련이 열린 애리조나의 한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한 이후, 약 3년간 오타니는 단 한 번도 자신의 계좌에 온라인 로그인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미즈하라가 오타니가 아닌 자신이 거래 알림과 확인을 받도록 계정 설정을 변경하기도 했다는 것이 뉴욕타임스의 설명이다.

연방검찰은 "은행에서 입수한 전화 녹음을 바탕으로 미즈하라가 오타니를 사칭해 특정 고액 거래에 대한 은행의 승인을 얻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미즈하라는 연방 조사를 위해 면담한 오타니의 대리인, 세무사, 회계사, 재무 고문 등 다른 측근들이 계좌에 대해 문의할 때마다 오타니가 계좌를 비공개로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번 스캔들에서 오타니가 피해자였다는 게 미연방검찰의 판단이다.

미즈하라는 현재 불법 도박의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로부터 1600만 달러(약 222억원) 이상을 부정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