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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장애인의 날' 행사…"일상 불편 없도록 지원"

등록 2024.04.17 15: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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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등록 장애인 5440명…전체 주민 약 4.5%

지체장애인 비율↑…전동보장구 충전부스 마련

[서울=뉴시스]서울 중구청 전경.(사진=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 중구청 전경.(사진=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중구는 오는 19일 오후 1시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이번 행사에서 장애인, 시설종사자, 사회복지관계자 등 400여 명을 초청해 장애인 인권 헌장을 낭독하고, 유공자에게 표창도 수여한다. 장애인 일자리 안내, 장애 인식개선, 장애인 공예품 전시 등을 위한 부스도 운영한다.

중구에 등록된 장애인은 지난 2월 말 기준 5440명으로 전체 주민의 약 4.5%에 달한다. 이 중 지체장애인은 43%, 청각장애인은 16.6%, 시각 장애인은 12%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이 60%로 가장 많다.

구는 지체장애인의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연내 약수역 인근에 전동보장구 안심충전부스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동보장구를 타고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편의점과 약국 등에 맞춤형 경사로도 설치한다.

앞서 구는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사용 중 일어난 사고에 대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전동보장구 배상보험'을 시행한 바 있다. 이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큰 보장 규모다.

저소득 중증장애인 550명에게는 매월 교통비 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65세 미만 저소득 장애인 100명을 대상으로는 주3회 밑반찬도 무료로 지원한다.

중증장애인 274명을 대상으로는 신체활동과 가사·사회활동을 돕는 활동 보조인도 파견 중이다. 중구는 월 30~100시간 안에서 활동 보조인을 더 쓸 수 있도록 구비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장애인 교육과 여가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구는 지난 2월 장애인 평생교육 이용권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한 상태다.

오는 7월에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개관한다. 중구의 발달장애인 396명 중 18세 이상 325명(84%)을 대상으로 사회적응 교육, 직업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민회관 옆에는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이 무엇을 가장 필요로 할지 파악하기 위해 통계 자료를 활용하고 장애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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