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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치 1년 제천시…생활인구 317명 늘어

등록 2024.04.18 07: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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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점포주 격려하는 김창규 제천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려인 점포주 격려하는 김창규 제천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외국인 유치를 통한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추진 중인 충북 제천시가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생활인구 증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시작한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통해 외국인 175명이, 같은 해 10월 착수한 고려인 동포 이주정착 사업을 통해 142명이 제천에 둥지를 틀었거나 조만간 정착한다.

지난 1년여 동안 시가 유치한 외국인 생활인구는 317명으로, 지방소멸과 인구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재외동포지원센터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생활인구란 주민등록된 주민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 체류하는 모든 인구를 말하는 것으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른 행정·재정 지원 근거가 된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인구감소 지역에 정착하는 외국인에게 거주와 취업 조건을 완화하는 특례 비자다. 취업 활동 범위가 확대되고 배우자의 취업 활동도 가능하다. 나중에 영주권 취득 요건도 완화된다.

제천으로 이주한 고려인 동포 62세대 142명이 이 비자를 받아 순조롭게 거주지와 일자리를 구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특화형 비자를 받은 고려인 동포와 배우자는 취업 활동에 제한이 없다"면서 "큰 이점으로 작용해 제천으로 이주하려는 고려인 동포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인 동포뿐만 아니라 우수 인재 외국인 135명이 지역특화 비자로 제천에 정착했고, 40명을 추가 모집했다. 한국어 능력을 검증받은 외국인 우수 인재는 지역 기업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창규 시장은 "고려인과 우수 인재 외국인 유치 사업은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러 지자체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시는 재외동포 이주 활성화를 위한 보다 완성도 높은 지원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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