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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보건통'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의료개혁특위 위원장 내정

등록 2024.04.21 10:05:22수정 2024.04.21 16: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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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7기 출신…식약청장·고용복지수석 등 역임

의료개혁특위, 이번주 출범…의협·대전협은 불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2023.03.2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2023.03.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의료개혁 과제들을 논의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노연홍(69)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내정됐다.

21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노연홍 회장을 이번주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으로 낙점했다.

노 회장은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등을 거쳐 MB정부 때인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역임했다. 2011년 1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대통령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부총장도 맡았다. 올해 3월부터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위에서는 의료체계 혁신을 위한 개혁 과제, 필수 의료 중점 투자 방향, 의료 인력 수급 현황의 주기적 검토 방안 등 의료 개혁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특위는 민간위원장, 6개 부처 정부위원, 2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한다. 민간위원은 각 단체가 추천하는 대표 또는 전문가로 공급자 단체 10명, 수요자 단체 5명, 분야별 전문가 5명 등 각계 인사가 다양하게 참여한다.

의·정 갈등 이후 첫 사회적 협의체지만,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의 참여 가능성은 작게 점쳐진다. 의사단체들은 의사 외 다른 직역이 참여하면 의사들의 요구사항이 반영 안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정부와 '1:1'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의료개혁특위 출범과 관련해 "제대로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위원회가 된다면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면서 "특위는 물리적으로 현재 상황을 해결할 수 없는 위원회이기에 다른 형태의 기구에서 따로 논의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들 단체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특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의료계가 언제든지 사회적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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