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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올해 첫 신작 '아스달연대기' 출시…흑전 이끌까

등록 2024.04.24 17:30:00수정 2024.04.24 18: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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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IP 활용…3개 세력으로 세계관 확장

"색다른 재미 추구하겠다"…실적 개선 시도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이미지(사진=넷마블) *재판매 및 DB 금지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이미지(사진=넷마블)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넷마블이 올해 첫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출시, 실적 반등에 도전한다.

넷마블은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24일 오후 8시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이다.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그린다. 국내 드라마를MMORPG로 만든 건 보기 드문 사례다. 넷마블과 스튜디오 드래곤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함께 공동 인큐베이팅해왔다.

넷마블은 게임 고유의 창작 지역과 인물, 스토리 등을 추가하며 세계관을 확장했다. 무법 세력이라는 새로운 세력 집단을 만들었고, 두 세력에 용병으로 투입되는 방식으로 3개 세력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모험은 단순히 퀘스트를 완료하고 보상 받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힘을 모아 무너진 명소나 특정 건축물을 함께 건설하고 새로운 지역을 오픈하는 재미가 있다. 게임 속 대륙은 특정 주기로 낮밤의 변화가 이뤄지고, 비와 눈이 오는 등 날씨의 변화도 시시각각 이뤄진다.

아스달 연대기는 넷마블이 올해 내놓는 첫 신작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6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올해는 아스달 연대기를 시작으로 5월8일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5월 말 레이븐2 등 신작을 연달아 출시해 실적 개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다만 국내 MMORPG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IP 인지도가 높지 않은 아스달 연대기 흥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넷마블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해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장현진 넷마블에프앤씨 PD는 지난 4일 개최된 공동 인터뷰에서 “익숙하게 게임을 시작하면서도 다양한 이용자들이 들어와서 새로운 재미가 있도록 이용자 폭을 넓히는 쪽에 공을 들였다”라며 “(타 MMORPG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고, 같이 하는 재미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BM(비즈니스모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 출시 전 확률표가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유출됐다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뒤 삭제되기도 했다. 정승환 사업본부장은 공동 인터뷰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특정 횟수 이상 구매하면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천장 시스템은 존재한다"라며 "과금 이외에도 이용자들이 게임에 많은 시간, 노력 투자해주면 과금으로 구매할 상품에 충분히 접근할 수 있는 루트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의 흑자 전환이 신작 출시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1분기 매출 6207억원, 영업손실 88억원을 기록하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축소된 수치다. 1분기 신작이 없던 가운데 기존 게임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남효지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넷마블의 장점이자 단점은 게임 라인업이 많다는 점이다. 흥행 기대작에 리소스를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자체 IP 를 강화해 지급수수료와 마케팅비 집행을 조절하고, 출시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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