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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공항 커피에 벌레 '드글'…마신 20대 여성 혼절

등록 2024.04.26 10: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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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요르카섬 팔마공항서 커피 마신 20대 여성

커피 맛 이상해 뒤적여보니…벌레 여러 마리 있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중환자실 36시간 동안 입원

[서울=뉴시스] 스페인 마요르카섬의 팔마 국제공항에서 자판기 커피를 뽑아 먹은 20대 항공사 직원이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현지 일간 ‘울티마오라’가 지난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여성이 마신 커피에 벌레가 가득한 모습. (사진=울티마오라 보도 갈무리) 2024.04.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페인 마요르카섬의 팔마 국제공항에서 자판기 커피를 뽑아 먹은 20대 항공사 직원이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현지 일간 ‘울티마오라’가 지난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여성이 마신 커피에 벌레가 가득한 모습. (사진=울티마오라 보도 갈무리) 2024.04.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스페인의 한 공항에서 자판기 커피를 사 마신 20대 여성이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병원에 긴급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스페인 일간 '울티마오라’에 따르면 한 21세 여성이 스페인 동부 마요르카섬의 팔마 국제공항 내 자판기 커피를 마신 후 중환자실에서 36시간 동안 입원했다.

항공사 직원인 여성은 지난 22일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았다.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여성은 커피를 삼키자마자 이상한 맛을 느껴 숟가락으로 커피를 휘저었다.

커피 안에는 벌레 여러 마리의 사체가 있었다. 잠시 후 여성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겪었다.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여성은 호흡 곤란 증세를 겪어 공항 보건소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여성에게 약물을 투여해 쇼크 증상을 잡았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은 하루 넘게 중환자실에 머물렀다.

여성은 "자판기에 벌레가 있는 건 시설 유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자판기 업체를 고소했다. 해당 자판기는 사건 발생 후 운영을 중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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