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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한국 지킨 네덜란드 참전용사, 부산 유엔공원서 영면

등록 2024.04.26 09: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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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참전용사 유해봉환식 29일 거행

[서울=뉴시스] 고(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네덜란드 참전용사.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4.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네덜란드 참전용사.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4.04.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군으로 참전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유엔 참전용사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29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A)에서 고(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Ferdinand Titalepta) 네덜란드 참전용사의 유해 봉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유해 봉환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페이터 반 더 플리트(Peter VAN DER VLIET) 주한네덜란드 대사, 유족(고인의 배우자, 손녀) 등이 참석한다.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고인의 유골함을 향해 예를 표하고 추모사 후 봉송 차량까지 모시는 간결한 의식으로 진행된다. 추모사는 강정애 장관과 페이터 반 더 플리트 대사, 고인의 배우자가 차례로 낭독할 예정이다.

유해 봉환식 이후 유해는 5월 1일까지 국립서울현충원에 임시 안치된다. 안장식은 유족과의 협의에 따라 2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주관으로 거행된다.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참전용사는 1953년 4월 3일 네덜란드군 반호이츠 부대 소속 이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1954년 4월 23일까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힘썼다.

그는 6·25전쟁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1984년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정부 훈장을 수여 받았다. 은퇴 후에는 반호이츠 부대 역사박물관에서 20년간 봉사하며 네덜란드군의 6·25전쟁 참전의 역사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고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참전용사님의 유언에 따라 대한민국 부산에서 영예롭게 잠드실 수 있도록 예우를 다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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