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장석 대표이사 사임…최창복 대표 선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0억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장석 넥센히어로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6.08.16. [email protected]
넥센은 "이장석 대표이사가 구단 대표이사 및 KBO 이사직에서 물러난다"면서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로 경영보좌 자문역을 맡고 있었던 최창복(53) 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8월16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렸던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당시 나로 인해 구단이 창단 후 가장 큰 위기에 내 몰리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각 구단을 포함한 KBO리그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자숙의 의미로 KBO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이후 넥센이 책임경영으로 야구는 물론 구단운영까지도 깨끗한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임 이유에 대해 밝혔다.
최창복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1964년 서울 태생으로 광신상고-국민대(경영)를 졸업하고, 1987년 현대건설 총무부에 입사했다.
이후 1996년 현대 유니콘스 창단 멤버로 운영팀 관련 업무를 줄곧 맡아 왔으며 2008년 서울 히어로즈 창단부터 지금까지 운영팀장, 운영본부장을 거쳐 경영보좌 자문역(본부장)으로 재임했다.
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올 시즌이 창단 후 10년째가 되는 시즌이다. 그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며 "현장의 총 책임자인 감독님을 포함해 새로운 변화가 많은 만큼 주위를 잘 살펴 구단이 내실을 다지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