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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산 곳곳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등록 2015.03.03 07:44:15수정 2016.12.28 14: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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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정월대보름인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 등이 활활 타오르는 대형 달집을 바라보며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2014.02.1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정월대보름인 오는 5일 부산 곳곳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부산 해운대구는 이날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제33회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를 개최한다.

 행사장에서는 달이 뜨는 시각인 오후 6시 2분께 높이 10m의 달집태우기가 펼쳐지고, 같은 시간 해운대 앞바다에서는 '오륙귀범'이 재현된다.

 오륙귀범은 먼바다에서 고기잡이를 끝내고 갈매기의 환영을 받으며 오륙도를 지나 해운대로 돌아오는 어선들의 풍경을 지칭하는 말이다. 예부터 수려한 해운대의 여덟 가지 풍경으로 꼽은 해운팔경 중 하나다.

 활활 타오르는 달집 아래 해운대달맞이민속보존회의 축하공연과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도 진행된다.

 수영구도 같은 날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제19회 수영전통달집놀이'를 연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오후 6시 높이 18m, 지름 10m의 대형 달집을 태우며 묵은 액을 씻고 건강과 풍요를 기원한다.

 또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도 '2015 정월대보름 송도달집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오후 7시 높이 30m, 지름 25m의 초대형 달집에 불을 지르고, 송도가정 여학생들이 강강술래를 펼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우룡 스님이 길이 200m의 한지에 초대형 붓으로 '천부경'을 쓰는 휘호 기원제도 펼쳐진다.

 남구 백운포체육공원에서 열리는 '2015 백운포 달맞이축제'에서는 주민들의 소원지를 꽂은 높이 20m, 지름 8m 크기의 달집을 태우고, 금정구 금정구민운동장에서 다양한 민속놀이와 함께 정월대보름 행사가 마련된다.

 영도구도 국립해양박물관 옆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지에서 '제17회 정월대보름 영도달맞이축제'가 열어 직경 9m, 높이 8m 크기의 달집을 태우며 손에 손을 잡고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는 강강술래를 연출한다. 사상구는 삼락생태공원 사이클경기장에서 '제16회 사상전통달집놀이'를 개최해 높이 20m, 지름 15m 크기의 대형 달집을 태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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