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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의 '중꺾마'…도살장 탈출 뒤 보호소로(영상)

등록 2023.03.25 06:00:00수정 2023.03.25 10: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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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미국 뉴욕시 도살장에서 탈출한 송아지가 브루클린 거리를 뛰어다니다 사로잡힌 뒤 동물 보호소로 보내져 목숨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23일(현지시간) 마이애미 헤럴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트럭에 실려 온 4개월짜리 수컷 송아지가 뉴욕시 도살장 입구에서 달아나 거리로 뛰쳐나갔다.


인근에 있던 행인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송아지는 사람들을 피해 거리를 질주했고 주변 피자집 직원 등이 송아지 생포를 도우려고 달려왔다. 송아지는 결국 붙잡혀 도살장으로 다시 실려갔다.

얼마 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송아지를 도살하지 말라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뉴저지의 스카이랜드 동물 보호소 설립자인 마이크 스투라는 “시민들의 송아지에 대한 동정심이 폭발했다. 눈에 안 보이면 잊히지만 이 송아지는 시민들 눈에 뜨였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해 송아지 탈출 소동을 알게 된 스투라는 도살장과 접촉해 도살장업주가 송아지가 태어난 펜실베이니아 농장으로 송아지를 돌려보내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 

송아지를 구조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승용차에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3시간 거리에 있는 펜실베이니아 랭커스터의 농장으로 차를 몰았다.

결과적으로 그는 농장주로부터 송아지 포기 약속을 받았다.
미국 뉴욕시 도살장에서 탈출한 송아지가 브루클린 거리를 뛰어다니다 사로잡힌 뒤 동물 보호소로 보내져 목숨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출처 : @jangelooff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뉴욕시 도살장에서 탈출한 송아지가 브루클린 거리를 뛰어다니다 사로잡힌 뒤 동물 보호소로 보내져 목숨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출처 : @jangelooff *재판매 및 DB 금지


스투라는 트레일러에 송아지를 싣고 자신이 운영하는 동물 보호소로 돌아왔다. 동물 보호소는 학대 당하거나 종교 등 각종 이유로 도살될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조해 보호하는 곳이다.

스투라는 송아지에게 ‘스티위’라는 이름도 지어주었다.

그는 “ 스티위가 앞으로 20여 년 천수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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