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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하원선거서 바비쉬 총리 AN0 패배..."야당연합 연정 합의"

등록 2021.10.10 11:45:19수정 2021.10.10 14: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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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AP/뉴시스] 체코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가 9일 하원선거에서 여당 ANO2011의 패배가 확정되자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 결과를 승복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2021.10.10

[프라하=AP/뉴시스] 체코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가 9일 하원선거에서 여당 ANO2011의 패배가 확정되자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 결과를 승복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2021.10.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 8~9일 치른 체코 하원선거에서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의 긍정당(ANO2011)이 중도 우파 시민민주당(ODS) 주도의 야당연합 SPOLU에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10일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비쉬 정권에 맞서온 야당연합 SPOLU는 하원선거에서 27.78% 득표율을 기록해 27.13%를 얻은 ANO2011을 제치고 제1당을 차지했다. 반이슬람 정당 SPD는 9.6%를 획득했다.

의석수는 ANO2011이 가장 많지만 SPOLU는 바비쉬 정권을 비판해온 좌파 성향의 해적당·스탄 연합(득표율 15.62%)과 연립정부 구성에 나선다.

현지 언론은 UPOLU와 해적당·스탄 연합이 연정 수립을 겨냥한 양해각서에 합의하고 다른 정당과는 협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 쟁점은 바비쉬 총리가 2200만 달러(약 263억원)를 조세피난처에 있는 유령회사에 투자하고서 프랑스 저택을 매입했지만 신고를 하지 않은 의혹이었는데 결국 유권자의 반감이 성패에 크게 작용했다.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ANO2011가 우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바비쉬 총리는 9일 기자회견에서 "하원선거에서 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패배를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체코의 트럼프'로 부르는 바비쉬 총리는 식품회사 등을 계열사로 둔 기업그룹의 총수 출신으로 2012년 ANO2011을 창당했다.

전번 2017년 선거에서 제1당을 차지하면서 총리에 취임했다. 올해 하원의원 선거에선 연금지급 확대와 인프라 정비 등 포퓰리즘 형태의 공약을 내세웠다.

단독 과반수를 얻은 정당이 없기에 앞으로 SPOLU를 중심으로 연정 협상이 이어지는데 해적당·스탄 연합이 손을 잡으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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