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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총장 "세계 탈원전 정책 전환…자포리자, 보호구역 설정을"(종합)

등록 2022.10.27 0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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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너지장관 "에너지 공급망 재평가를…핵, 에너지구성 포함돼야"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21세기 핵전력 관련 각료급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imzero@newsis.com 2022.10.26.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21세기 핵전력 관련 각료급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imzero@newsis.com 2022.10.26.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 보호 구역을 설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로시 총장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IAEA 핵전력 관련 각료급 회의 개회 발언에서 "우리는 중대한 핵사고가 일어나는 일을 막아야 한다"라며 자포리자 원전 인근 보호 구역 설정을 촉구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이번 방미 기간을 활용해 오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방문, 신속한 보호 구역 설정을 촉구하겠다고 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자포리자 원전을 둘러싼 원전 사고 우려는 꾸준히 제기됐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인근 지역 포격으로 전력 공급이 일시 단절되거나 주변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아슬아슬한 사건이 많았다. 아울러 원전 소장 등 담당자들 억류 문제도 불거졌다.

그로시 총장은 아울러 이날 "핵이 없다면 우리 경제의 탈탄소화는 불가능하다"라며 세계 과학자 등이 이런 의견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각국의 정책 변화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로시 총장은 특히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와 인도,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국가가 과거 일시적으로 핵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었다며 "우리는 각국이 이런 결정을 뒤집거나 단호하게 핵(에너지) 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장관이 26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전력 관련 각료급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imzero@newsis.com 2022.10.26.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장관이 26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전력 관련 각료급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imzero@newsis.com 2022.10.26.

그로시 총장은 "우리는 이상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결정, 과학을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핵과 핵의 혜택은 이미 (핵에너지를) 사용하는 국가만을 위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능성, 도전, 기회는 우리가 옳은 일을 하느냐에 달렸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같은 행사에 참석한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장관 역시 국가별 성명에서 "미국은 핵이 반드시 우리의 장기 에너지 구성에 포함돼야 한다고 믿는다"라며 "우리는 안전하고 다양한 핵연료 공급 개발에 전념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국은 에너지 분야 등 우리 핵심 공급망을 재평가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이어 "지금은 선의로 일할 수 있으며 관심사가 우리와 일치하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와 조정해야 할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랜홈 장관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를 향해 "러시아는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완전히, 조건 없이 우크라이나에서 병력 및 군사 설비를 철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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