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경험자 절반 "취업성형 고려했다"
성형 고려 응답자 58% "견적 조사"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취업준비생(취준생) 10명 중 9명 가량은 '외모도 취업 스펙'이며 '외모를 관리하는 것이 취업이나 사회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경험자 5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2일 밝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취업 성공을 목적으로 성형수술을 고려했던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가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취업 성공률 제고를 떠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라는 답변이 36%로 가장 많았다. '좋은 인상을 만드는 것이 면접장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32%)는 의견도 있었다.
성형수술을 고려했던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58%는 실제로 '취업성공을 위해 성형 견적 비용을 알아보거나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중 실제로 성형수술을 한 비율은 29%였다. '아직이지만 일정이 잡혀있다'고 답한 이들도 6%로 나타났다.
성형을 고려했던 응답자의 30%가 '눈, 코, 입 등 얼굴부위'라고 답했다. 이어 ▲치아(27%) ▲피부(14%) ▲체중감량(10%) 등의 순이었다. 예상 성형 비용은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라는 답변이 42%로 가장 높았다. '300만원 이상'을 생각한다는 의견도 21%에 달했다.
'외모도 스펙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8%가 '그렇다. 미의 기준은 다를지언정 외모에 대한 자신감은 취업준비시 스펙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크고 작은 성형 관리 후 취업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사례를 목격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55%가 '(목격한 적)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구직경험자 5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범위 내 ±4.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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