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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하루만에 300여명↑…'대피소 와야 지원' 헛소문

등록 2017.11.23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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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새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일부 거처이동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북구 흥해실내체육관에 있던 이재민 1000여명은 이날 오전 흥해남성초등학교와 흥해공업고등학교로 분산 수용됐다.사진은 18일 오후 흥해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 전경 .2017.11.19.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새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일부 거처이동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북구 흥해실내체육관에 있던 이재민 1000여명은 이날 오전 흥해남성초등학교와 흥해공업고등학교로 분산 수용됐다.사진은 18일 오후 흥해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 전경 .2017.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정부가 포항 지진 이재민이 하루 만에 300여명이 급증한 것과 관련, "대피소에 있고 없고에 따른 지원 차이가 없다"면서 "현장에서도 안내가 정확히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안영규 재난관리정책관은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지진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재민 숫자가 늘어난 것은 위험을 느끼시는 주민들도 오시는 것 같고 안전점검이 진행됨에 따라 안내를 받으신 분들 온 것 같다"면서 "구호소, 임시거주에 따라 (정부) 지원이 달라진다거나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부터 '대피소에 머물러야 정부로부터 보상금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헛소문이 돌면서 포항 이재민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정책관은 "(이재민들이) 어떤 이유 때문에 왔는지 정확히 말씀을 안하기 때문에 구호소에 오시는 분들은 임시 거처를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문이 사실이 아니면 안내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안내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대피소에 있고 없고에 따른 지원 차이는 전혀 없다. 현장 대피소와 구호소에 계신 분들에게 안내가 정확히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포항지역에 '액상화 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8개 시추 부분을 진행 중이다. 기상청과 재난안전연구원이 합동으로 진행 중이며 인원은 대략 9명 정도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변 시추해서 분석하는 것 말고도 주요 기반시설이나 매립지 진앙 주변들을 지원받아 추가적 분석과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 정책관은 수능일 안전관리에 대해서는 "정부는 지금 이 시각 진행되고 있는 수능 시험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다행히도 우려했던 여진이 시험시작 시간에 발생하지 않아 현재 포항지역도 수능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집계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63회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90명으로 이중 77명은 귀가했으며 13명은 입원해 현재 치료하고 있다. 신고된 시설물 피해는 총 1만4669건으로 이중 1만3661건을 응급복구 완료했다.
 
 이재민은 현재까지 1377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학교와 복지시설 등 13개소로 나눠 대피하고 있다. 흥해실내체육관에 가장 많은 430여명, 교회 2곳에 300여명이 임시로 거주하고 있다. 또 이번 지진에 따른 풍수해 보험 신고 77건에 대해서도 보험사의 피해조사를 통해 보험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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