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사기' 신일그룹 전 대표 등 2명 추가 구속
금괴 인양 90억원 투자 사기 혐의
경찰 "가능한 연내 수사 마무리"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8월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일그룹 사무실에서 압수물품을 옮기고 있다. 2018.08.07. [email protected]
지난달 15일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이사 허모씨와 신일그룹 부회장 김모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두번째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신일그룹 전 대표 류모씨와 인양총지휘대장 진모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일그룹과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관계자들은 러시아 순양함인 돈스코이호를 인양하면 막대한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홍보, 배에 적재됐으리라 예상되는 금괴를 토대로 암호 화폐를 발행한 뒤 투자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 2600여명으로부터 약 90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 도피 중인 주범 검거와 나머지 공범들의 신병처리,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 신속히 수사해 가능한 연내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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