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재기 막을 묘책있다"…현직약사 靑청원 눈길
"중복투약 방지 시스템, 마스크에 접목 가능"
"주민번호별로 구매 갯수 등록, 사재기 제한"
靑청원 올라온지 하루만에 동의 3만명 넘어
[서울=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20.03.02.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email protected]
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올라온 '마스크 판매에 대한 제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3만1426명의 동의 서명을 받았다.
본인을 경북 문경의 한 약국에서 일하는 현직 약사로 소개한 청원자는 "마스크 구입에 대한 혼란이 심한데 약국의 특정 시스템을 이용하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공적마스크에 대한 사재기를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약국에는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이라는 훌륭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이 시스템은 원래 한 약국에서 특정 약을 조제 받을 경우 다른 약국에서 이를 확인하고 중복투약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을 마스크에 접목해 주민등록번호별로 공적마스크 구매 갯수를 등록하면 다른 약국에서 이를 확인해 사재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시민들이 지난 1일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 앞 광장에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사진=노컷뉴스 제공) 2020.03.01. [email protected]
그는 "수급이 급한 대구와 경북 지역만이라도 시범적으로 시도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은 현재 100명 이상의 사전동의를 받아 관리자가 공개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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