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돌 기념사업 내실↑…국제연대 사업은 코로나19로 연기
진실 조사, 학술·기록, 교육·문화 등 5개 분야
광주아시아포럼·인권상 시상 9~10월로 연기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5·18기념재단이 5·18민주화운동 40주기를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국제연대 분야 사업 일정 대다수를 연기한다.
5·18기념재단은 5·18 40주기인 올해 ▲진실조사 ▲학술·기록 ▲국제연대 ▲교육·문화 ▲기념사업지원 등 5개 분야에서 기념사업을 다각도로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5·18재단은 진실조사 분야 사업 계획에 따라 5·18 진상 규명 주요 쟁점을 정리해 조사위원회에 공유한다.
5·18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5·18 항쟁 공동체의 가치를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유튜브 5·18 왜곡 방송 실태 조사 뒤 대응 방안 마련, 지만원·전두환 재판 법률 지원 활동도 이어간다.
학술·기록 분야에서는 오는 4월 '5·18 열흘 간의 항쟁' 책자를 개정해 영문판을 발간한다. 1980년 5월 병원에서 헌혈·치료를 했던 간호사들의 구술 기록집도 출간한다.
5·18 사진 기록물 아카이브 구축, 5·18 40주년 기념전시, 5·18 연구자 발굴·지원, 5·18 연구 논문 공모 등도 펼친다. 학술대회는 '무한 텍스트로서의 5·18'이라는 주제로 올해 11월6일 열린다.
국제연대 분야 주요 사업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일정을 늦추기로 했다.
5·18재단은 광주인권상 시상식(5월18일)과 광주아시아포럼(5월17~19일)을 오는 9~10월 중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5·18 세계화를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초청된 외국인 대다수가 코로나19 여파로 불참 의사를 밝힌 점 등을 고려한 조치다.
광주아시아포럼 가운데 민주주의와 이행기 정의 부문은 영상을 이용한 발제·토론을 검토 중이다.
9월 중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5·18 40주년 기념 거점회의'와 4월부터 미국·독일·프랑스·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진행된 '국제 5·18 사진전'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고 연기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공교육 중심의 교육 사업을 재편했다. '오월학교'라는 이름으로 오월 시민 교육을 새롭게 추진한다.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명사 특강, 저자와 함께하는 오월길 답사, 5·18 청년 활동가 양성 사업, 청소년 토론 한마당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5·18 중등 인정 교과서와 5·18 사적지 입체 퍼즐 등의 교육 자료도 만들고 있다.
문화 분야에서는 5·18 문학상, 오월 민중 미술사 아카이브 전시, 5·18 기획전을 5월 중 진행한다. 5·18 사적지와 문화 예술을 접목한 공연과 안내 해설도 펼친다.
기념사업지원 분야에서는 5·18 정보의 온·오프라인 접근성 강화, 5·18 인식 조사, 5·18 언론상, 5·18 장학금 시상과 함께 5·18민주유공자의 사회적 예우를 증진을 위해 주력한다.
아울러 5·18재단의 법적 위상을 재정립하는 등 40주년 이후 기념사업의 도약도 준비한다.
5·18재단 관계자는 "국민과 함께 하는 기념행사를 다각도로 펼치겠다. 다만, 코로나19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주요 행사 연기 또는 규모 축소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