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무증상자, '임시생활시설→자가격리' 중 검사로 전환(종합)
유럽발 입국자 늘어나자 자가격리로 전환
자가격리 후 보건소서 입국 후 3일내 검사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24일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 탑승장 앞에 이용객 발열검사를 위한 열화상 감지 카메라가 운용 중이다. 2020.03.24. [email protected]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오후 2시3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유럽지역 입국자 급증에 따른 유증상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역 대응 체계를 효율화할 것"이라며 "금일(24일) 오후 2시부터 내국인 무증상자는 자가격리를 실시하면서 관할 보건소에서 입국 후 3일 이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는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시설격리를 하고 진단검사를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유럽발 입국자는 현재 약 90% 내외가 내국인으로 유학생, 출장, 주재원과 가족, 교민 등이 이에 해당한다며 "외국인은 시설 격리 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기 체류자는 음성인 경우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단기 체류자는 능동감시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를 실시한 배경으로 권 부본부장은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역체계를 효율화하는 것이 기본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현재 준비하고 있는 시설 등의 (확충)부분은 내국인 무증상자를 자가격리하게 되면 기존 무증상자를 포함한 입국자 격리시설도 유증상자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유증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충분한 대응 측면에서 개선하고 있다. 유증상자에 대한 입국자 검사 대기, 유증상자 격리시설도 확충토록 하겠다"며 "노출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차단해 (해외유입)유증상자로 인해 혹시 모를 추가 발생 확산을 입국단계부터 철저히 차단토록 하겠다"고 했다.
단 권 부본부장은 "내국인 무증상자의 경우 최대한 3일 이내 검사 완료함으로써 혹시라도 무증상자 중에서 양성자가 나올 가능성으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나 피해는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신규확진자 76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가 22건"이라며 "유럽 등에서의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해외여행자는 각별한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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