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확진자 12명 중 10명 '사찰·60대여성' 연관
[광주=뉴시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이송하는 119 구급차량.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2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지역에서는 광주 8명, 전남 4명 등 총 12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이 중 5명은 광주 34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60대 여성이 다녀갔던 동구 운림동 한 사찰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6일 감염이 확인된 34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2시간여 동안 사찰에 머물렀다.
광주시는 사찰 역학조사를 통해 승려를 밀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27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나 '광주 36번'으로 분류했다.
또 36번 확진자와 접촉한 신도 3명을 추가 확인했다.
광주 39번과 40번 확진자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이 사찰에서 3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41번 60대 여성 확진자는 지난 23일 이 사찰을 방문했으며 34번 확진자가 다녀갔던 시기와 같다.
이어 34번 확진자의 남편(광주 35번)과 전남 목포에 거주하고 있는 자매 부부, 손자(전남 21번~23번)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 34번 확진자가 지난 24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 동안 머물렀던 북구 두암동 한방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 37번으로 분류된 60대 여성은 34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같은 시간 한방병원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34번 확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말 동안 발생한 12명 중 2명은 해외 감염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주말동안 발생한 확진자 12명 중 5명은 34번 확진자가 다녀간 사찰에서 나왔고 나머지 5명도 가족과 지인이다"며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 여부는 확인이 안돼고 있지만 34번과 연관성에 주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역학조사를 통해 34번 접촉자를 비롯해 사찰 신도, 한방병원 환자 등를 파악하고 있고 순차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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