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거리두기 2단계 속 막 올라

14일 개회 시작으로 8일간 군산 7개 경기장서 진행

50개 직종 1778명 참가…규모 최소화해 비대면으로

[전주=뉴시스]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전북 일원에서 개최하는 전국기능경기대회 공식 포스터. (전북도 제공)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대한민국을 기술강국으로 이끌어 온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속에서 막을 올렸다.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14~21일 8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등 군산·전주·익산·완주 등 4개 시·군 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고용부와 전라북도, 전라북도교육청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미래를 여는 천년 전북, 기술로 꽃피우다'를 표어로 진행된다.

산업용로봇, IT네트워크시스템, 폴리메카닉스 등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는 숙련기술 양성을 목표로 50개 직종에서 177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주최 기관을 비롯해 주관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전북도 기능경기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올해 대회를 경기 중심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안전한 경기 진행을 위해 유관기관 간 합동 방역체계를 구축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개·폐회식을 비롯해 시상식 등 주요 행사는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대회는 실시간으로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매체와 직업 방송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직종별로 경기장 내 인원은 50인 이하로 제한되며 출입은 5단계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이뤄진다.

선수들은 경기장 출입에 앞서 입장 시 모바일 사이트(http://2020.worldskills.or.kr)를 활용한 자가진단에 이어 전자출입명부(QR코드) 작성에 임해야 한다. 이후 체온 측정과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한 뒤 안전팔찌를 착용하고 입장하게 된다. 

경기장 내 선수간 안전거리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며, 주기적 환기와 소독이 진행된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금상(1200만원), 은상(800만원), 동상(400만원) 등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오는 9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46회 국제 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국가기술자격인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군산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온라인 개회식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 열리는 이번 기능경기대회에서 선수들이 그간 쌓은 실력을 펼치고 이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한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1966년 시작된 기능경기대회는 지난 55년간 29만여명의 예비 숙련기술인을 배출하며 한국을 기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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