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육 교직원·24개월 이상 아동 마스크 착용 의무화
거리두기 격상시 상황 고려해 휴원…긴급보육 유지
경기도,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해제…수칙 준수 점검
강원도, 식당·카페 전수조사…도 중점관리시설 점검
지난달 국립공원 탐방객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 북구 문화근린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을 산책을 하고 있다. 2020.10.28. [email protected]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회의에서 서울시의 이 같은 코로나19 조치사항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이후 어린이집 운영이 재개됐지만,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줄지 않은 현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시는 어린이집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보육 교직원과 24개월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 따르면 24개월 이상 영유아는 마스크 착용 시 보호자가 돌봐야 한다.
또 어린이집에서 실시하는 특별활동은 부모 동의 등 사전 동의절차를 거친 후에 가능하다. 교직원들은 소모임 참석 자제 권고가 내려졌다.
서울시는 향후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경우 집단감염 상황, 지역별 위험도 등을 고려해 어린이집 휴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단, 휴원하더라도 긴급보육은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각 자치구는 다음달 27일까지 2주간 24시간 마스크 미착용 관련 민원처리 긴급 대응팀을 운영한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와 강원도에서도 운영이 재개된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에 나선다.
경기도는 유흥시설, 코인노래방, 장례식장, 결혼식장, 물류시설, 콜센터 등에 내려졌던 집합제한 명령(7월7일)과 방문판매업 등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8월31일)을 해제·변경했다. 해당 시설들은 지난 12일부터 중대본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주말 종교·문화·체육·관광시설도 집중 점검한다. 경기도는 종교시설에서 음식 제공, 단체 식사를 자제하도록 지도하고, 민간 실내체육시설과 골프장의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최근 1주일(11월7~13일) 사이 확진자 64명이 발생한 강원도는 150㎡ 이상의 식당과 카페 전수를 조사하고, 전자출입명부 사용을 안내했다.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 중인 원주시는 50㎡ 이상 150㎡ 미만의 식당과 카페에서도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하도록 했다.
강원도는 또 이달 30일까지 도내 중점관리시설 7종과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종교시설, 골프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한산국립공원을 방문해 단풍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탐방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0.10.18. [email protected]
환경부가 중대본 회의에서 보고한 '단풍철 국립공원 코로나19 방역대책 추진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498만1855명이다. 이는 지난달 10월 탐방객 559만8142명보다 61만6287명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단풍철 산행객 급증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공원별 단풍 절정기 16일간 국립공원공단 직영 주차장에 대형버스 출입을 제한했다. 공단 직원들은 공원과 주차장 입구에서 대형버스 진입을 금지하고, 회차를 유도했다.
이 같은 조치로 대형차량 이용률이 높았던 내장선, 오대산, 주왕산 국립공원 등의 탐방객은 최대 53%까지 감소했다. 반면 도시 지역과 인접해 개인 차량으로 접근하기 쉬운 북한산, 계룡산 국립공원 탐방객은 증가했다.
국립공원공단은 21개 국립공원 정상부, 전망대, 쉼터 등 주요 탐방지점 58곳에는 출입 금지선을 설치했다. 또 설악산과 내장산 케이블카 탑승 인원은 50%로 제한했다.
국립공원공단은 또 유튜브 채널 '국립공원TV'에 설악산, 지리산, 내장산 등 17개 국립공원의 단풍 절정기 영상을 게시했다. 단풍 절정기 영상 조회 수는 지난 9일 기준 3만7713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