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상담복지센터 12개 '미흡·부진' 평가…"집중 컨설팅"
3년 주기 평가…236개소 중 222개소 심사
미흡 10개 중 7개 '농산어촌형'…편차 발생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2020.07.17. [email protected]
여가부는 상위 11개 센터에는 장관 표창을 수여하는 등 격려하고, 운영이 미흡한 곳은 내년 집중 컨설팅을 진행해 지역간 편차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가부는 25일 올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36개소 중 222개소에 대한 종합 평가 결과 10개소가 미흡(C), 2개소가 부진(D)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7년 이후 설치된 14개소는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여가부는 청소년복지지원법에 따라 3년 주기로 위기청소년 지원 기반 조성, 사업 인프라, 운영성과, 운영사례 4개 분야에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종합 평가한다.
청소년 인구와 도시 유형을 기준으로 16개 시·도, 시·군·구 중 청소년 인구 6만명 이상인 중도시, 6만명 미만인 소도시, 군 단위의 농산어촌 4개 그룹으로 구분한다.
총점 60~70점 미만 미흡 등급은 농산어촌에 소재한 센터가 7개소로 가장 많았다. 시·도 단위와 중도시, 소도시 단위는 각 1개소였다. 60점을 못 넘긴 부진 등급은 소도시형과 농산어촌형에서 각각 1개소 나왔다.
반면 울산·부산·대구·충북·경남·경기 6개 지역에서는 최우수(S), 우수(A) 등급에 해당하는 센터가 전체의 75%를 넘어 대조를 보였다.
평가 결과 총점 평균은 81.11점으로, 직전 2017년 평가 80.78점과 비교해 0.33점 소폭 상승했다.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센터는 같은 기간 15개에서 12개로 줄었다.
서울서초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전국 최초, 찾아가는 상담버스'는 지역별 특성을 활용한 우수 특성화 사업으로 꼽혔다.
'찾아가는 상담버스'는 서초구 내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심리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과 보호자를 지원하기 위해 센터에서 직접 버스를 만들어 지역을 찾아 서비스를 제공했다. 초등학교와 근린공원,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운영했으나 호응이 높아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함께 우수 사례로 꼽힌 부산사하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청소년안전망이 해가 되어줄게'는 유관 기관과 학교, 경찰 등의 협조를 받아 위기청소년을 학교로 복귀시킨 사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가부는 오는 27일 시상식을 열어 서울시, 서울 서초구, 부산 사하구 등 평가 상위 5%인 11개 센터에 대해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12개 센터에 대해서는 내년 집중 자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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