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감독관 의자 있어도 못 앉아" 교사들 개선 촉구
지난해 감독관석 도입됐지만 현장에선 '눈치'
'동시에 앉지 말라' 등 관련 지침 정비도 촉구
감독관 서약서 폐지·시험 방역인력 확충 요구
![[서울=뉴시스]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2월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95지구 2시험장인 제주제일고등학교 고사장에서 감독관이 수능 문제지를 배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1.11.0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2/03/NISI20201203_0016947056_web.jpg?rnd=20201203093556)
[서울=뉴시스]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2월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95지구 2시험장인 제주제일고등학교 고사장에서 감독관이 수능 문제지를 배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1.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오는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중·고교 교사들이 수능 감독관 노동환경 및 처우 개선을 교육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중등교사노조)은 5일 성명을 내고 고사실 감독관 의자 지침 개선을 촉구했다.
수능 감독관 의자는 교사들의 오랜 요구로, 지난해 수능 때 처음 도입됐다. 매교시 최대 2시간 정자세로 서서 근무하는 감독관들의 애로사항을 지난해 교육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감독관 의자 사용 관련 조건이 붙었다. 잠시 동안 앉아서 감독할 수 있고, 3명의 감독관이 입실하는 4교시에도 2명의 감독관이 동시에 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중등교사노조는 "감독관들에게는 가능하면 감독관석에 앉지 말라는 메시지로 다가왔다"며 "동시에 앉을 수도 없어 감독관끼리 의자 이용에 눈치를 보게 됐다"고 전했다.
김상희 중등교사노조 대변인은 "내가 앉으면 다른 교사가 앉지 못하니 서로 의자를 이용하지 못하고 정감독은 교탁 앞에 항상 서 있어 부감독이 편하게 앉을 수 없었다"며 "올해 수능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관련 지침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월 국가인권위원회가 개선을 권고한 '수능감독관 서약서 폐지'도 재차 촉구했다. 수능 감독관 업무에 강제 차출하면서 서약서 작성까지 강요하는 것은 양심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중등교사노조는 "서약서를 쓰지 않아도 감독관에게 문제 발생에 대한 책임이 이미 부과돼 있다"며 "행정력을 낭비하는 불필요한 절차"라고 비판했다.
또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자가격리자들이 시험을 치르는 별도시험장 감독관에 대한 추가 보호대책도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학생들에게 일생일대의 시험인 만큼 감독관인 교사들도 하루 종일 민감하고 긴장한다"며 "수능 시험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개선안을 적극적으로 검토·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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