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상한 알바같다" 20대 보이스피싱 수거책 경찰 자수

등록 2022.01.05 12:19:34수정 2022.01.05 13:55: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200만원 받아 전달하려다 경찰 신고

잠복해있던 경찰, 다른 전달책 현장 검거


[서울=뉴시스] (그래픽=전진우 기자). infonews@newsis.com

[서울=뉴시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보이스피싱 수거책 역할을 하던 20대 남성의 자수로 또 다른 전달책까지 현장에서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20대 남성 김모씨와 중국 국적 한모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보이스피싱 중간 수거책으로 전날(4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60대에게 현금 1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돈을 받은 김씨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으로 이동해 또 다른 중간 전달책인 한씨를 만나기 전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오후 2시30분께 신고를 받고 광화문역 인근 거리에 잠복해 있던 경찰은 한씨가 나타나자 그 자리에서 체포했다. 

김씨는 단순 아르바이트로 알고 돈을 전달하려다 이상한 낌새를 느껴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금액은 전액 회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완전한 사기의 공범으로 볼지 방조로 볼지는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통해 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는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한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