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작은 구멍 척추수술법 연구경쟁력 국제적 인정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
'사측방 최소침습 척추유합술' 세계 최다 논문
[서울=뉴시스]김진성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사진= 서울성모병원 제공) 2022.03.11
11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샤면대 정형외과 린(Lin)교수(제1 저자)팀은 세계정형외과학회(SICOT) 공식학술지 '인터내셔널 오쏘패딕스(International Orthopaedics)'에 낸 논문을 통해 "2012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출판된 모든 논문을 분석한 결과 OLIF 분야에서 대학병원 기준으로 서울성모병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을 제치고 가장 많은 논문을 출판했다"고 발표했다. 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의 논문이 OLIF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등재됐다고 밝혔다.
린 교수팀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OLIF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논문을 출판했고, 논문의 질 평가 기준(H-index)으로는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평가 기준을 논문 인용색인 데이터베이스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로 확대하면 한국의 연구 실적은 2위와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고 평가했다. 국내 논문의 38%는 김진성 교수와 김 교수와 관련된 팀의 연구 실적으로 파악됐다.
사측방 최소침습 척추유합 수술법은 등이나 허리를 넓게 절개하지 않고 옆구리에 4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 수술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2013년 김 교수가 최초로 도입해 시행했다. 이 수술법은 출혈이 매우 적고 조직손상을 거의 만들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대부분의 퇴행성 요추질환에 접목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독보적인 연구 성과는 2002년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KOMISS)를 창설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하며 국내의 최소침습척추수술을 이끄신 박춘근 명예교수님의 영향이 크다"면서 “서울성모병원이 최소침습 척추 치료의 세계적 메카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사명을 갖고 연구와 임상진료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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