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여가부 폐지하라...박원순때 침묵·페미 정책 강요"
찐(眞)여성주권행동 국회 앞 기자회견
"권력형 성범죄에 침묵...n차 가해 앞장"
"노골적 페미니즘에 편향된 정책 강요"
"남녀갈등 지쳤다 기필코 끝낼 것이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찐여성주권행동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2022.03.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재확인한 가운데, 일부 여성단체들이 권력형 성범죄 사건에 침묵하고 남녀갈등을 유발한다며 여가부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총 47개의 여성단체로 구성된 찐(眞)여성주권행동은 14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 이행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여가부 폐지 공약으로 남녀 표심이 극명히 갈렸다는건 겉으로 드러난 양상만 갖고 20대 여성이 이재명에게 몰표 준 것 같이 몰아가는 것"이라며 "이거야 말로 2030 청년들을 성별 대결로 몰고 가는 파렴치하고 정략적 행위"라고 했다.
이어 "여가부 폐지 논란의 핵심은 여가부가 박원순, 오거돈 같은 고위직 인사들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에 침묵한 채, 피해 여성들을 보호기는 커녕 그들을 n차 가해하는 데 앞장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가부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만들어졌고, 역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없어질 수 있는 부처일 뿐"이라며 "문제는 문재인 정부 들어 노골적으로 페미니즘에 편향된 정책들을 만들어 강요한 주체가 여가부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찐여성주권행동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2022.03.14. [email protected]
찐여성주권행동은 "여가부는 여성의 삶을 더욱 평등하게 발전시키고자 했던 역사적 소임을 다했다"라며 "이제는 멈춰야 할 시점, 여가부를 없애야 하는 시점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가부가 지속·강화하려는 '성평등정책', '성인지교육' 등으로 페미니즘을 부추기고, 국민 세금을 좀먹고 있다"면서 "여가부가 존재하는 한 사회에 페미니즘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남녀갈등 골을 더 깊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여가부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가부 폐지 공약이 이행되기까지 힘을 모아 전진할 것이다. 여가부 폐지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옳은 결정임을 국민 모두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당선인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제는 부처(여가부)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나"라며 후보 시절 주장한 여가부 폐지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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