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모아타운' 공모 30곳 신청…내달 최종 선정
도시재생지역은 사업 대상지별 현황 고려해 여부 검토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1월13일 오후 서울 모아타운 시범사업지인 강북구 번동에서 '모아주택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모아주택은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서 블록 단위로 양질의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정비모델로 신축·구축 건물이 뒤섞여 있어 재개발 요건 충족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를 위해 도입됐다. (공동취재사진) 2022.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모아 공동개발하는 '오세훈표 모아타운' 첫 공모에 30곳이 몰렸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공모를 실시한 결과 14개 자치구에서 모두 30곳이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블록단위의 '모아주택'의 개념을 확장해 10만㎡ 이내 지역을 하나로 묶어 주택을 정비하고,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 대단지 아파트처럼 관리토록하는 새 유형의 지역 정비방식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송파구와 중랑구가 각 4곳으로 가장 많이 참여했고, 성동구 3곳, 도봉구 3곳, 마포구 3곳, 양천구 3곳, 종로구 2곳, 중구와 강북구, 노원구, 서대문구, 강서구, 동작구에서 각 1곳씩 신청했다.
시는 다음 달 중 자치구에서 검토해 제출한 신청서를 바탕으로 정량적 평가와 소관부서 사전적정성 검토 등을 진행한다. 평가점수 70점 이상인 신청지에 대해 도시계획·건축·교통 등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25개소 내외의 모아타운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정량적 평가는 주차난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사업실행이 가능한 지역에 중점을 둔다. 평가 항목은 모아주택 집단 추진 여부(20점), 모아타운 대상지 취지 부합 여부(60점), 노후도 등 사업의 시급성(20점) 등이다. 지역주민 참여 의사 여부(최대 10점)를 가점으로 둬 합산 70점 이상으로 최종 평가 대상을 선별한다.
도시재생지역 등에 대해서는 균형발전본부에서 사업 대상지별 현황을 고려해 적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대상지로 선정되는 지역에는 5월 중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비용을 배정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모아타운 대상지 12개소를 선정한 바 있다. 이중 9개소는 현재 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고, 나머지는 관리계획 수립 용역 착수를 앞두고 있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현재 추진 중인 모아타운 대상지 12개소의 원활한 사업 추진과 함께 이번 자치구 공모를 통해 올해 모아타운 지정 목표인 20개소 지정이 가능하도록 행정적·재정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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