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노키즈존, '잼민이' 안돼…어린이 혐오 멈추자"
시민인권단체 "노키즈존은 아동과 양육자에 대한 차별"
"어린이는 어른들의 부속물 아냐"…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공개수업이 열린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초등학교에서 6학년 학생들이 '어린이 헌장'에 추가할 내용을 적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오는 6일까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계기 수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2.05.04.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04/NISI20220504_0018766605_web.jpg?rnd=20220504111733)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공개수업이 열린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초등학교에서 6학년 학생들이 '어린이 헌장'에 추가할 내용을 적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오는 6일까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계기 수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2.05.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한국 사회에 확산하는 아동 혐오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하는엄마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아동청소년인권위원회,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 단체들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아동청소년이 성인과 동등한 인격체라며 한국 사회에 만연한 어린이 혐오와 차별을 철폐해야 강조했다.
특히 노키즈존(영유아와 어린이가 있는 고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곳)에 대해 "아동과 양육자에 대한 차별"이라며 "2017년 인권위가 합리적 사유 없이 나이를 이유로 아동을 배제하지 말 것을 권고했지만 강제성이 없어 곳곳에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급식(충)', '잼민이' 등과 같은 표현도 아동 혐오 표현으로 보고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오은선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방정환 선생이 고심해서 제안한 어린이라는 말은 어떤 일에 미숙한 이들을 일컫는 말로 변질됐다"며 "어린이를 어른들의 부속물, 미래의 꿈나무 취급을 하는 상황에서 어린이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체는 또 발달장애아동, 난민아동, 이주배경아동, 빈민아동, 성소수자아동 등 다양한 정체성의 아동들은 출입을 금지당하거나 혐오와 조롱의 대상이 되는 복합차별을 겪고 있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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