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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공동연구팀, 새로운 종양 치료·재발 억제 기술 개발

등록 2022.09.06 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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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능성 하이브리드 나노입자와 비가역적 전기천공법 이용

성균관대 융합생명공학과 박우람 교수. 사진 성균관대학교 *재판매 및 DB 금지

성균관대 융합생명공학과 박우람 교수. 사진 성균관대학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성균관대(총장 신동렬) 융합생명공학과 박우람 교수 공동 연구팀(차의과대학교 의생명과학과 한동근 교수,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천권 교수)이 다기능성 하이브리드 나노입자와 비가역적 전기천공법을 이용해 종양의 치료 및 재발 억제가 가능한 신규 병용 면역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학술지 Biomaterials에 지난 26일 온라인 게재됐다.   

면역치료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종양과 싸울 수 있게 해주는 치료법을 말한다. 최근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약물을 면역세포에 전달하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면역 활성 물질은 CpG 올리고핵산이며 항원제시세포인 수지상세포와 대식세포의 면역 활성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CpG 올리고핵산은 면역세포의 내부에 존재하는 톨유사수용체와 결합해야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

연구진은 세포의 내부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나노입자의 특성을 이용해 나노입자의 표면에 CpG 올리고핵산을 부착해 하이브리드 나노입자를 설계했고 시험관 실험을 통해 나노입자가 효과적으로 면역세포 내부에 CpG 올리고핵산을 전달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면역세포의 세포 내 유입 경로를 분석한 결과 CpG 올리고핵산은 세포막을 쉽게 투과할 수 없었지만, CpG 올리고핵산을 부착한 나노입자의 경우 면역세포에 존재하는 수용체와 결합해 쉽게 면역세포 내부로 전달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종양 내 주입 후에도 나노입자에 부착된 CpG 올리고핵산은 장기간 종양에 존재하며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감소시켰다.

다기능성 하이브리드 나노입자는 산화철과 금 코어-쉘 구조로 구성돼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한 동시 영상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 영상 기술을 적용하면 더욱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종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러한 다기능성 나노입자를 이용해 강한 전기장으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인 비가역적 전기천공법을 병용 치료한 마우스 대장암 및 유방암 모델에서 종양의 성장 억제와 면역세포의 활성을 분석한 결과 면역세포의 활성이 상승한 것을 밝혔다.

특히 마우스 대장암 모델에서는 병용 치료 시 100%의 마우스 생존율을 보였으며 치료된 마우스에 대장암세포의 재접종을 통해 메모리 T 세포가 대장암을 인식해 종양의 생성을 막았음을 밝혔다. 이는 이 기술이 암의 치료뿐 아니라 암의 재발을 억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박우람 교수는 "효과적인 면역치료를 위해 나노기술, 면역학, 의료 영상, 및 의료기기와 같은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우수한 면역항암 병용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의료기술 개발을 목표로 신규 고기능성 나노의약품에 연구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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