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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환상적 야경명소로"…서울시, '낙산공원' 개선 공사

등록 2022.10.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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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탐방로, 성곽길 정비…환경 개선 공사 진행

[서울=뉴시스]서울시가 낙산공원 한양도성 탐방로·성곽길을 정비하는 등 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10.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가 낙산공원 한양도성 탐방로·성곽길을 정비하는 등 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대표 야경명소인 낙산공원 한양도성 탐방로·성곽길을 정비하는 등 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정비구간은 동대문 흥인지문공원부터 낙산공원까지 성곽을 따라 약 1.5㎞ 구간이다. 시는 다음 달 30일까지 도성 외측 5m, 내측 10m 이내로 성곽길 주변을 점진적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낙산은 북악산, 남산, 인왕산과 함께 서울 사대문 안 내사산(內四山) 중 하나였으나 1960년대 근대화 과정에서 산 중턱까지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면서 자연 경관과 역사적 상징성이 크게 훼손됐다. 

이에 시는 낙산 일대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고 훼손된 자연 경관을 회복시키기 위해 1996년부터 '낙산 복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이후 낙산 본래 모습인 소나무 숲이 복원되고, 공원 조성이 이뤄지면서 2002년 '낙산공원'으로 재탄생했다.
 
낙산공원은 성곽을 따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한국의 라라랜드'라고 불린다. 해가 지면 낙산공원을 길게 둘러싼 성곽에 조명이 비춰지면서 은은하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대학로를 비롯해 동대문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있어 외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의 관광명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낙산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 한양도성 탐방로 바닥 보수와 탐방로 주변 수목, 초화류, 잔디 식재 등 식생도 함께 복원할 예정이다. 성곽의 구조적 안전을 위해 유해 수목과 담쟁이덩굴을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등 다각적 정비작업을 벌인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억새, 수크령, 팜파스, 골든피라밋 등 가을철 계절감을 더해 줄 수 있는 식물들로 화단을 조성하고 있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하재호 소장은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되면서 도심 속 가까운 공원을 찾는 시민이 많아졌다"며 "신속하게 공원 정비를 끝내 아름다운 낙산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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