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눈폭탄' 담양, 비닐하우스 수 십개동 폭삭
[담양=뉴시스] 김혜인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전남 담양군 담양읍 양각리 한 농가 비닐하우스가 폭설로 내려 앉은 상태다. 2022.12.23.(사진=담양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담양=뉴시스] 송창헌 기자 = 기록적인 폭설로 대설 경보가 내려진 전남 담양에서 비닐하우스 수 십개동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폭삭 주저 앉아 막대한 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3일 전남 담양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누적 적설량은 35.2㎝를 기록하고 있다. 폭설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24일 새벽까지 추가로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누적적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틀째 이어진 폭설로 곳곳에서 비닐하우스 붕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시설하우스 피해 규모는 모두 30개동으로, 월산면이 8개동으로 가장 많고, 고서면 5새동, 담양읍·대전면 각 4개동, 봉산면 3개동, 수북면·용면·금성면 각 2개동, 대덕면 1개동이 전파 또는 반파됐다.
70% 이상 파손된 경우 전파, 35~70% 사이는 반파로 분류된다.
담양읍에서는 쑥값을 재배중인 하우스 3개동과 마늘하우스 1개동이 전파됐고, 대동면과 금성면에서는 겨울철 작물 재배가 이뤄지지 않아 비어있던 하우스 1개동씩이 각각 전파됐다.
이밖에 딸기, 블루베리, 시금치 농가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담양군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이 현장으로 흩어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는 있으나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폭설이 내리면서 현장 파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담양=뉴시스] 김혜인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전남 담양군 담양읍 양각리 한 농가 비닐하우스가 폭설로 내려 앉은 상태다. 2022.12.23.(사진=담양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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