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구속심사…"성실히 임할 것"
횡령·배임·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 영장심사
檢, 횡령·주가조작 의혹 수사 중 신병확보 시도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강씨와 빗썸 관계사 직원 2명 등 총 3명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짧은 스포츠 머리에 베이지색 코트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강씨는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구속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법원에 들어섰다.
강씨 등의 구속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지난달 25일 강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근 배우 박민영씨와 열애설이 났던 강씨는 빗썸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강씨가 여동생 강지연씨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왔다. 강씨는 또한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해 전환사채(CB)를 차명으로 거래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비트코인과 함께 가상화폐가 급락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 가상화폐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2.11.10. [email protected]
이중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는 동생 강지연씨가 대표이사로 있다.
빗썸홀딩스의 사내 이사를 지냈던 강지연씨는 2015년까지 휴대폰 액세서리를 납품하는 회사 대표로 있었다가, 2020년 230억원으로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코스닥 상장사 3곳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강종현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고, 지난달 9일과 25일 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두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강씨가 공황장애, 코로나19 확진 등을 호소해 소환조사가 미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연씨는 지난달 초 소환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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