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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 스웨덴 보건사회부와 '해외 입양 인권침해' 협력 논의

등록 2023.03.23 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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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양 과정'서 유괴 등 인권침해 당한 사건

스웨덴 정부 "스웨덴 입양 한국 아동 실태 조사"

[서울=뉴시스] 전재훈 기자 =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방한 중인 스웨덴 보건사회부 관계자들과 '해외 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23일 논의했다. 2023.03.23. kez@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재훈 기자 =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방한 중인 스웨덴 보건사회부 관계자들과 '해외 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23일 논의했다. 2023.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방한 중인 스웨덴 보건사회부 관계자들과 '해외 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진실화해위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대회의실에서 스웨덴 보건사회부 입양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당 사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해외 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은 한국 아동들이 1960~1990년 사이 네덜란드 등 9개 국가에 입양되는 과정에서 친생부모 동의 없는 입양이나 유괴 등 범죄 피해 대상이 되거나 인권침해를 당한 사건이다.

면담에는 안나 싱어 위원장과 티나 닐슨 사무처장, 세바스티안 러잉 주한 스웨덴 대사관 일등 서기관이 자리했다.

진실화해위는 스웨덴 측에 ▲국가기관 보유 신청인 입양자료 ▲민간 입양기관 보유 신청인 입양자료 ▲신청인의 스웨덴 시민권 취득과정서 발생한 인권침해 여부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해외 입양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양국 간 조사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송상교 진실화해위 사무처장은 "한국전쟁 이후 한국은 아동 수출국이란 오명을 얻게 됐다"며 "간담회를 계기로 해외 입양 사건에 대한 진실이 제대로 규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니 싱어 위원장도 "스웨덴 국제 입양 중 발생한 불법 실태를 파악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를 펼치고 있다"며 "스웨덴 입양 한국 아동의 실태를 자세히 살피고, 피해자 조사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진실화해위는 해당 사건 관련 372명의 진실규명 신청을 받고 지난해 12월6일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스웨덴 관련 사건은 22건이고, 조사개시 여부를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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