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가 고민인 이주배경청소년, 레인보우스쿨로 오세요
여가부 레인보우스쿨교육생 상시 모집
한국어·진로 교육·사회적응 과정 제공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여성가족부는 이주배경청소년 대상 한국어와 진로 교육,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레인보우스쿨 교육생 900명을 상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레인보우스쿨에서는 입국 초기에 필요한 한국어 교육을 기초·심화 등 수준별(연간 200∼400시간)로 돕고 있다. 진로 탐색(연간 60∼100시간)과 자격증 취득 등 사회적응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전체 청소년 중에서 이주배경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학교 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배경청소년을 지원하는 것은 사회 통합에 중요한 과제다.
여가부에 따르면 만 9~24세 이주배경청소년은 2020년 24만9274명에서 2022년 28만541명으로 증가했다.
2021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이주배경청소년이 학교 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56.2%가 학업이 어려워서, 55.4%가 소통이 어려워서, 6.5%가 한국어를 못해서 등으로 나타났다.
레인보우스쿨에 참여한 이주배경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변화를 조사한 결과, 사회적 관계성, 한국생활 유능감 등 5개 영역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는 등 참여율이 높을수록 개선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족도 조사에 응답한 인원 581명 중 439명(75.6%)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한국어 교육(4.20), 야외체험·문화체험(4.01), 특기적성 프로그램(3.88)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는 공교육과 병행할 수 있도록 시간제 교육 과정을 늘리고, 한국어 능력시험(TOPIK), 검정고시 준비 등 선택과목을 비롯해 재난 안전교육, 폭력예방교육, 성교육 등 다양한 과정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로 문의하거나,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해 레인보우스쿨 위탁기관에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이날 오후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을 방문해 재단의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활성화를 위한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이 차관은 "레인보우스쿨은 이주배경청소년들이 또래 청소년들과 소통하면서 사회 적응 능력을 키우고 자립 역량을 향상시키는 사회안전망"이라며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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