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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6명 '50대 이상'…평균 진료비 23만원

등록 2023.04.20 12:00:00수정 2023.04.20 18: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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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2017~2021년 진료현황 공개

진료인원 약 72만명…5년 새 2.4% 증가

[서울=뉴시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2021년까지 '대상포진'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사진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2023.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2021년까지 '대상포진'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사진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2023.04.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6명은 50대 이상 장년층과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21만원에서 2021년 23만원으로 2만원(9.4%)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2017년~2021년까지 '대상포진'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이같이 발표했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앓은 사람에게서 면역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발생하는 신경질환이다.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의 증식에 의해 피부에 물집과 심한 통증이 생긴다.

대상포진 진료 인원은 2017년 70만5661명에서 2021년 72만2257명으로 1만6596명(2.4%)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0.6%수준이다.

최근 5년간 대상포진 진료 인원 추이를 보면 2017년 70만5661명→2018년 72만7938명→2019년 73만8036명→2020년 71만2073명→2021년 72만2257명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21년 28만1858명으로 2017년 27만5831명 대비 2.2%(6027명), 여성은 2021년 44만0399명으로 2017년 42만9830명과 비교해 2.5%(1만569명) 증가했다.

연령대별 진료 인원 구성비를 보면 전체 진료 인원 중 60대가 23.8%(17만2144명)로 가장 많았다. 이후 50대 22.4%(16만1518명), 40대가 15.9%(11만4682명), 70대 12.6%(9만764명), 30대 11.0%(7만9739명) 등 뒤를 이었다.

강연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60대 대상포진 환자가 많은 이유로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이 질환을 일으킨다"면서 "몸이 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나, 심하게 피곤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잘 생긴다. 특히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또한 잘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 당 대상포진 환자의 진료 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405명으로 2017년 1385명 대비 1.4%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601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대는 2465명, 80대 이상 2258명, 50대는 1876명, 40대는 1392명이다.

한편 대상포진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7년 1484억원에서 2021년 1661억원으로 증가했다. 2017년 대비 117억원(11.9%)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9%이다.

최근 5년간 대상포진 건강보험 총진료비 추이를 보면 2017년 1484억원→2018년 1588억원→2019년 1659억원→2020년 1648억원→2021년 1661억원이다.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5.4%(42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20.6%(343억원), 70대가 15.4%(256억원)순이다.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가 각각 24.3%(160억원), 26.1%(262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진료 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21년 23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21만원)에 비해 2만원(9.4%)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7년 20만8000원에서 2021년 23만4000원으로 12.3% 증가했으며 여성은 2017년 21만1000원에서 2021년 22만7000원으로 7.5%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38만1000원으로 가장 높은 1인당 진료비를 냈다. 70대는 28만2000원, 60대는 24만5000원, 50대는 21만3000원 등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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