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서 '성년의 날' 전통 성년례 열어요"
서울시, 14일 성년 맞이 행사 개최
키링·에코백 제작, 성년문화 체험
[서울=뉴시스]
서울시는 1987년 처음 성년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 이래 매년 5월에 전통 성년례를 재현해 사라져 가는 성년의 날 전통을 되새겨 오고 있다.
올해 성년의 날 기념행사는 전통 성년례 방식으로만 추진한 예년과 달리, 성년 문화 프로그램 운영, 청년 정책 안내 등으로 폭을 넓혔다. 이는 전통과 현대 문화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이색 축제로서 참여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행사에 참여해 즐길 수 있으며, 전통 성년례 재현, 축하공연과 체험 부스 운영 등이 진행된다.
주요 볼거리인 전통 성년례는 우리 민족의 중요한 문화유산이자 개인적으로는 인생을 살아가며 거치게 되는 '관혼상제' 가운데 첫 '관(冠)'에 해당하는 의식이다. 이를 전통사회에서는 남자는 '관례(冠禮)', 여자는 '계례(笄禮)'라고 하며, 참여자들에게 진정한 성년으로서의 임명, 책임감 등을 부여하고자 한다.
체험 부스로는 '성년 다짐 키링 만들기', '세계 성년 문화 체험', '에코백 만들기' 등으로 성년과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서울 및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청년문화패스'와 서울시 복지재단 '청년금융지원 프로그램' 등 성년을 맞은 시민에게 필요한 지원 정책들을 안내하는 부스도 운영한다.
4일부터 20일까지는 서울시내 21개 청소년시설에서 성년 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4일에 진행되는 성년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도 성년 주간 행사를 통해 성년의 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각 기관별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청소년시설협회 누리집 및 전화 또는 유스내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회승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전통성년례는 사회 구성원으로 자격을 획득하는 의미를 갖는 중요한 의례"라며 "이번 성년의 날은 기존의 전통성년례 재현 행사와 더불어 다채로운 축제 형식을 통해 보다 많은 성년(成年) 대상자들과 서울시민들이 성년의 날을 즐기고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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