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전동킥보드 타던 여고생, 택시와 부딪혀 숨져
신호 위반해 달리다 택시와 충돌해
경찰, 택시기사 과속여부 조사 예정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동 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수단(PM)에 의한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최근 5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25일 오후 서울 강남 인근에서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이 킥보드를 이용하고 있다. 2022.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여자 고등학생 2명이 함께 전동킥보드를 타다 택시와 부딪혀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택시 운전을 하다 전동킥보드 탑승자인 여고생을 사망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를 받는 60대 택시 기사 A씨를 조사 중이다.
사고는 지난 16일 새벽 1시24분께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 사거리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B양은 C양을 뒤에 태운 채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 택시에 부딪혔다.
B양은 골절상을 입었고, C양은 현장에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당일 오전 9시께 사망했다.
경찰은 무면허인 B양이 신호위반을 해 달려오던 택시와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기사의 과속 여부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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