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식중독인가요"…영유아시설 의심신고 2.6배 급증
식약처, 노로바이러스 환자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 배포
[서울=뉴시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노로바이러스가 초여름인 6월까지도 발생하는 추세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사진=식약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올해 1분기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의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가 최근 5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노로바이러스가 초여름인 6월까지도 발생하는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식중독의 대표 원인 병원체로 오염된 음식물과 물(지하수)을 섭취해 발생한다. 또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도 있어 개인 위생관리, 주변 환경 세척·소독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는 환자의 구토물에 의한 노로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 1만2000여 곳에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를 배포한다. 최근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신고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식약처는 소규모 가정 어린이집과 식중독 의심 신고 이력이 있는 영유아 시설 등을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는 위생장갑, 응고제, 소독액, 흡수패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식약처는 구토, 설사 등의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의 조리에 참여하지 않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조리에서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뿐 아니라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급식·외식관계자, 관계기관 등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일상생활에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홍보해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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