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처럼…서울 초·중·고교생 150명, 국회서 사회현안 토론
승패보다는 찬반 바꿔가며 상호 이해하는 '공존형 토론'
조희연 교육감, 토론 결과 지켜본 뒤 격려사 전달 예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적 298인, 재석 175인, 찬성 175인, 반대 0인, 기권 0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2023.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서울 초·중·고 학생들이 국회에 모여 국회의원처럼 현안을 놓고 토론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교육청과 국회 사무처는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와 함께하는 서울학생 사회참여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참가자는 초중고 학생 151명과 지도교사 37명으로 총 188명이다. 지도교사 1명이 학생 4명을 이끄는 팀 단위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들은 오전에는 국회 체험을 통해 의회 민주주의를 경험하고, 오후에는 직접 토론에 나선다.
토론 행사 이름은 '역지사지 공전형 토론 한마당'으로, 찬반을 바꿔가며 토론해 승패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합의점을 모색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초등학생은 동물복지, 중고등학생은 기후위기 및 지역 현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동물복지의 경우 '버려진 반려동물에게 사람들이 먹이를 줘도 되는가', 지역 현안의 경우 '무차별 범죄를 막으려면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하는가' 등이 예시 주제로 제시될 예정이다. 각 팀 협의에 따라 다른 주제를 선정할 수도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토론 과정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학생들의 토론 결과 나눔을 지켜보고 격려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육감은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존의 역량을 키우게 될 것"이라며 "회의사당에서 학생들이 대화와 타협을 통한 공존이라는 의회 민주주의의 가치를 새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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