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낮추자"…고용부, 연말까지 지역별 기획감독

중대재해 사망, 전년 대비 9.1%↓…"감축 계속돼야"

지역별 감독·점검 늘리고 현장 안전책임자 교육 강화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2019.04.23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가 연말까지 효과적인 중대재해 감소를 위해 지역별 기획감독 및 점검 등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5일 오전 중대재해가 많은 지역 또는 최근 중대재해가 증가한 경기도 의정부·안산·평택, 경북 포항, 전북 익산·군산, 전남 목포, 대전, 충북 청주 등 9개 지역의 지방관서와 함께 회의를 열고 4분기 지역별 중대재해 집중관리 계획과 감축 방안을 논의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재해 조사 대상 사망사고자 수는 289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318명보다 9.1% 감소했다. 이번 지역별 대책 추진은 같은 감축 추세를 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고용부는 지역별로 집중되는 사고유형과 업종, 구역 등을 대상으로 자체 기획감독·점검을 추진한다. 노사 자율점검 요청 후 불시감독을 하거나 건설현장에 대한 지자체 합동점검을 하는 식이다.

또 고위험사업장과 중소 건설현장 등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에 실시되는 '현장점검의 날'을 매월 1회씩 추가 진행하기로 했다.

교육도 강화한다. 연말까지 안전보건관리책임자, 건설 현장소장 등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사례와 특별 당부사항 등을 전달하는 '긴급 안전보건교육'을 최소 3회 이상 추가 추진한다. 교육 수료시 법적 의무교육시간 3시간이 인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건설업·조선업 등 지역 주력 산업 리더회의를 관서별로 최소 1회 이상 추진하고, 집중관리 지역 내 사고다발업종이나 관리가 취약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전문화 캠페인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류 본부장은 "지역의 산업재해 현황은 지역에서 가장 잘 아는 만큼, 특색에 맞는 예방 활동으로 중대재해 감축에 힘써달라"며 "이번 지역별 집중 관리가 산업재해에 대한 지역 내 경각심 제고, 안전보건에 대한 인식 개선 등 중대재해 감소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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