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한파에 한랭질환 주의보…최근 5년 출동 1000건↑
소방청 전국 '한랭손상' 출동 건수 통계
경기 가장 잦은 출동…충남·서울도 많아
한파 시 장시간 야외 활동 삼가 등 예방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일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 설치된 물레방아가 꽁꽁 얼어있다. 2023.01.02.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1/02/NISI20230102_0019638231_web.jpg?rnd=20230102143616)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일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 설치된 물레방아가 꽁꽁 얼어있다. 2023.01.02. [email protected]
24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을 의미한다. 저체온증, 동상, 침수병·침족병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설 연휴처럼 급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는 경우에 많이 발생하는데, 이와 관련해 소방 당국에는 해마다 수백 건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지난 2018~2022년 5년간 한랭손상(저체온증, 동상 등)으로 인한 출동 건수만 1000건이 넘는다.
구체적으로는 ▲2018년 263건 ▲2019년 250건 ▲2020년 176건 ▲2021년 196건 ▲2022년 11월30일까지 114건 등 999건으로, 아직 전국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지난해 12월 출동 건수를 더할 경우 1000건을 웃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출동 건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12월을 제외하고 5년간 217건 출동했다. 충남 100건, 서울 97건, 강원 8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랭질환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은 저체온증이다. 질병관리청의 2022~2023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를 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한랭질환자는 25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저체온증이 174명으로 69.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10명 발생했는데, 이들 모두 역시 저체온증 추정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랭질환의 경우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추운 날씨 장시간 야외 활동을 삼가고, 외출 시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있어 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에서도 한랭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적정 온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가벼운 실내 운동, 음주 자제 등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약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따뜻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올려야 한다. 젖은 옷은 벗기고 담요나 침낭으로 감싸주고, 따뜻한 음료로 몸을 녹이는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 의식이 혼미해지고 마비 증상이 올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즉시 119 신고해야 한다.
각 지역의 소방 본부 등에서는 사전에 구급대원 등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급속 온풍기 등 한파 대응 구급장비를 마련하는 등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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